[펌] 무서워하지 말 것, 소통

사는 얘기 2009. 6. 16. 16:54 Posted by galad
출처: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1&page_num=25&select_arrange=headnum&desc=asc&sn=off&ss=on&sc=on&tm==&no=78468&category=&c_page=&act=

by ♡내조의라임향  from NBAMania.com

* 다른 사람에게 길들여진 익숙함, 버려야하나?

"이건 당신이 당연히 이렇게 해주어야하는거잖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에게 길들여진 익숙함일 뿐인데,
마치 사랑의 보편성 혹은 난 원래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란 내 마음을 받는 상대방이 주인공이지,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내가 익숙해진 방향으로의 사랑은 위험하다.
상식적으로 행동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내 익숙함의 잣대로 그렇게 맞춰주길 바라는 마음은, 큰 상처를 주고입게 된다.

* 소통의 낯설음

위축된 마음은, 사람은 바보병신으로 만든다.
심지어는 "조금 더 있어줘."라는 말조차 하기 힘들어진다.
어이없게도 그것에 자존심 상하고, "지금 가야해."라는 말을 듣는게 무서워진다.
지레 겁먹고 오히려 먼저 말해버린다. "나 먼저 갈께."
진짜 보내지면, "밉다 정말 밉다."를 주절거린다.
공백기 이전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마저도, 한번 위축되고 나면 낯설어진다.
'이러면 싫어하지 않을까.' '여기까지 간섭해도 되는 것일까.'
궁극적으로 '공백기 동안 도대체 이 사람은 얼마나 변했을까.'
그리고 훗날 알게 된다.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아니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믿음의 부족함이었을 것이다.
솔직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건, 솔직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상처를 입으면서 나이를 먹고 나면, 겁이 많아진다.
스무살 첫사랑의 시기보다 아는 것이 더 많으니, 세세하게 알고 있는 것들만큼 두려움은 증폭된다.
그리곤 착각에 빠진다. 지레 겁먹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라고.
그건 지키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스스로를 들들 볶아대는 것 외엔 의미가 없음에도.

* 무서워하지 말 것, 소통.

자신이 사랑하는만큼, 상대방도 사랑함을 확인하고픈 이 저주받은 본능적 요소는,
애석하게도 "나 사랑해?"따위로 해결점을 찾지 못한다.
"당신 어떤 마음이야?", 는 먼저가 되어서는 안된다.
소통의 첫 걸음은, "난 이러해."이다.
평소라면 자신의 입장 표명은, 가장 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위축된 바보병신 시기엔, 이보다 더 힘들고 무서운 일은 없다.
그건 첫 고백후 거절당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따위의 마음이 아니다.
이 시기의 입장 표명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와는 다르다.
한걸음 한걸음 서로를 알아가며 설레이는 연인과는 다르게,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고, 아니 '이런 사람이었다'라고 믿었던 인식의 초기화가 있을 수도 있다.
그 동안 찌질하기까지 했던 자신의 모든 면부터
치가 떨리도록 상대방이 미웠던 순간까지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며 넘겼던 감정 상함을 넘기면, 훗날 사소한 오해가 된다.
사소한 오해가 쌓였을 때는 어쩌면 모든 소통의 경로는 차단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시쳇말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시점"이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끝이다.

* 사소함, 그것의 위대함

앞서 말한 첫 소통에선 '뭐 이런 것까지'라고 하는 것도,
나를 속이 좁게 치졸하게 생각한다고 여기지 말고, 소통의 통로에 구겨 넣어야 한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소통의 첫 날 '뭐 이런 것까지' 이 하나만으로도,
그 동안의 바보병신이었던 짧은 시기와 안녕을 고하며, 기쁘게 울어제낄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 변화 그 후, 그것은 변화가 아니다.

첫 소통 이후, 한걸음씩 달라지는 서로의 모습에 행복할즈음, 돌아보면 그건 변화가 아니다.
원래 이렇게 멋진 사랑을 해줄 수 있는 상대방이고,
이토록 센스있게 받아들여 되돌려 줄 수 있는 자신을 보여줄 무대를 만들지 못했을 뿐이다.
사랑을 함에 있어서도, 멍석이 필요하다.
그 멍석이란, 마치 첫 경험처럼 아프기도 하지만 한번은 열어야 갈 수 있는 첫 소통의 통로이다.
과거 실패했거나 실망했던 연인이 있었다면, 어쩌면 그 중에 서로를 보여줄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책임에서 비롯된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상대방을 설득하여 변하게끔 유도하는 것에, 희열을 느껴선 안된다.
변화 그 후, 그것은 변화가 아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섦으로써, 상대방도 마음을 여는 것이다.
원래 이렇게 지혜롭고도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는 우리였다고, 작게 속삭여주자.

가슴은 사랑을 시작하게 해주고, 손은 사랑을 따스하게 해주며,
눈은 사랑을 기쁘게 해주고, 귀는 사랑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입으로 전해지는 대화는, 사랑을 완성시켜준다.



라임향님의 글 중 일부 발췌..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는 말이 젤 와닿았음..
출처: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1&page_num=25&select_arrange=headnum&desc=asc&sn=off&ss=on&sc=on&tm==&no=78278&category=&c_page=&act=


by ♡내조의라임향  from NBAMania.com

(( 오래전에 개인 홈피에 올린 글인데, 동생이 다시 저에게 보내주었던 글입니다.
    고로, 평어체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

 시대는 변하고, 세태는 요동칠지언정, 여지간해서는 요지부동인 분야가 내게 있으니
바로 "내 남자의 지갑은 두둑해야한다."는 철학이다.
물론 그것에 보조되는 문장은, "두둑한 지갑의 절반은 남자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어야 한다는.

난 고등학교 때 연애를 시작하여, 대학을 같은 학교 같은 과를 함께 다니고, 군대를 보내고,
직장을 다니며, 함께 맞벌이를 하다가, 동업을 하면서 혼인을 했다.
학생 때는 그러했다.
같이 용돈 받는 처지이면서도,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어디서 본건 있어서 왠만하면 '남자'가 써야한다는 고정 관념에
나름 세뇌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작되었던 건지도 모른다.
내 남자의 자존심 살리기 운동!! 으쌰으쌰!!

대학 때, 연애를 하게 되면 알바로 용돈으로 대충 끼워맞춰서 호화롭진 않더라도
최소 남들 하는 연애 행보는 걸어나갈 수 있다.
(난 정말 다행인게, 내가 대학 때는 싸이월드나 디카 따위가 없어서, 사진을 위한 데이트 따위에 집착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남자가 군대를 가고 조금 지나면 그 밸런스는 무너지기도 한다.
물론 남자가 휴가를 나오면 가정에서 넉넉한 용돈을 받기도 하지만,
그것도 여유 있는 가정에서나 이야기지 상병 말호봉-병장 즈음 되면, 최소 생각있는 남자들은 그 때부터 집에서 받는 돈에,
부담을 느끼거나 일종의 가책을 느끼기도 한다.
돈 20만원 정도 받아봐야 5박 6일, 6박 7일 풀코스로 달리기엔 소비성향상 다르겠지만 연애중이라면 결코 넉넉치만은 않다.

이 때 여자의 상황은, 대학생이거나 이미 사회전선에 몸을 던진 상태이다.
여기선 사회 전선에 몸을 던진 상황으로 이야기를 하겠다.
병장 말년 즈음 되면, 휴가 나와서 여자들은 함께 지내는 동안 많은 돈을 지불하곤 한다.
그것은 그 동안 '나를 키워 먹인'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고생하다가 나왔는데 해주고픈 당연한 심리의 발로이다.
편지 혹은 전화로 "이게 먹고 싶어" 흘리듯 말하더라도, 꼼꼼한 여자라면 다이어리에 일일히 다 적어둔다.
거기다 둘이 각별한 사이라면, 군대에서 필요한 각종 생필품 (음악 CD부터 샴푸까지)들도
왠만하면 여자 입장에선 다 손수 골라서 챙겨주고만 싶다.
사실 이 때는 선택에 따른 결과이니, 누가 더 부담을 갖고 이런건 문제를 삼을 가치조차 없다.
이왕이면 애인이 해준 것들을 받고 싶은 군화이며, 뭐든 내가 해주고픈 곰신 아니던가?
(나만 그런지 몰라도, 난 이 당시 첫 신랑 어머니와 알게 모르게 암투를 했다!! 누가 먼저 해주나 이런거 말이다 -_-)

남자가 제대하면 보편적으로 복학을 한다.
이 때 즈음이면 여자는 사회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과 사회인의 개념적 갭은 조금씩 벌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경제적 능력에서 갭을 느끼며
남자들은 알게 모르게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존심을 상하기도 한다.
더구나 여자는 이제 단순히 '내가 쓸 용돈'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고정 목적 지출에 눈을 떠가는 한창인 때이다.
적금부터 시작해서, 집안 형편에 따라 생활비를 내놓을 수도 있다.
즉 데이트 비용이 전부를 차지 했던 때와는 매우 달라진 환경에 놓여진다.
하지만 데이트 비용이 전부를 차지 했던 그 때와는 이제 머리 컸다고, 데이트 스케일은 더 커져버렸다.
분식점에서 노닥거리며 즐거워 할 수 있었던 스무살을 벗어나,
이젠 부대찌게 하나 놓고 소주 6병씩 까던 시절이 치가 떨리는 시점인 것이다.
내가 번 돈으로 최소한 쓸 때만큼은 대접받고 싶은 갈망이 넘치는 사회초년생과 뭔가 마음은 둥둥 떠다니는데,
가진 건 없는 복학생의 만남은 진정 불협화음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용돈 주고 (심지어 내 절친은 학비까지 대줬는데도 차였다.) 학교 보낼 때는, 서서히 여자가 느껴갈 때이다.
"내 남자가 돈이 없어서 후배들 술 한잔 못사주는건, 그도 나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라는 걸.
여기서 학생인 남친과의 데이트 비용을 아까워한다거나,
여친이 비용을 대는 것에 대해 전혀 고마움이나 배려가 없다거나 하는 남녀들은 반성 좀 해야한다.

어쨌든 어엿하게 사회인이 되어 최소한 지 밥벌이는 둘 다 할 무렵부터 결혼전까지는,
일명 뿜빠이라는 문화가 알게 모르게 정착되어 굉장히 데이트가 원활한 편이다.
예를 들어 밥을 여자가 사면 술을 남자가 산다거나, 숙박비는 그래도 무조건 남자가 계산을 해준다거나,
여행을 가면 기름값과 숙소 예약은 남자가, 부식비 식사비는 여자가 한다거나 따위 말이다.
요 시점이 가장 '경제적으로' 별다른 부담 없이 만나게되는 시점이지만,
마찰은 어쩌면 극에 달할 시점일 수도 있다.
왜? 결혼을 앞두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 땐 남자도 남자이지만, 여자도 정말 조심해야하는 것이 "함께 즐기고픈만큼 즐기고 결혼자금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남자를 몰아치면 제 얼굴에 침 뱉기다.
남자가 기분 타서, 분위기 타서 "오예~ 주말에 동해가자~"해서 따라갈지언정,
"이거 다녀와서 우린 당분간 진짜 절약해야해!"라는 식의 압박은, 꼭 해줘야만 하는 것이다.

남자의 지갑이 왜 두둑해야하냐고!
그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몰라도, 내가 굶더라도 그래야만 한다.
아니 실제로 난 내 생활비가 모자라서 버덕여도, 내 남자가 출근할 때 최소 술 한잔 살 돈은 항상 지갑은 채워주었다.
그건 내조를 잘했어요!라는 표창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곧 내 자존심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기선 약간의 믿음이 필요한데, 바로 '카드' 사용의 핑계를 애초에 어느 정도 차단하는 것이다.
"내가 채워준 지갑의 그 정도 현금이상으로 술을 퍼마셨다면, 넌 미친거야."라고.
남자의 지갑을 채워줄 땐, 잔소리는 하지 말되, 군소리는 해야할 경우가 있다.
"이거 어디다 쓸꺼야?" 이딴거 묻지 말고, "4일 반찬꺼리다. 자기가 알아서 요령있게 써. 묻지는 않을께. 내 돈 당신 돈 반이야."
돈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확실히 심어줘야만 한다.

결혼하면 문제되는 지출 사항 중에 하나가, 시댁/친정 어디를 향한 것이냐, 로소이다.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출가외인'이 여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댁에 쓰는 빈도수와 액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억울해서는 절대 안되고, 얼마를 썼느니까지 따질 필요는 없지만서도
여자 입장에서 친정에 어느 정도 쓰는데 있어서 눈치를 봐서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입장들 때문에 "내 돈 당신 돈 반이야"라는 공동체 의식은 반드시, 주입 아니 세뇌 시켜야만 한다.
(물론 여기선 맞벌이 부부가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선 그 힘을 얻게 된다. 혹은 혼인 때 여자가 돈을 더 들였거나.)

마트 식품 코너에서 식생활필품을 계산 할 때, 포인트 따져가며 징하게 계산하는 건 여자의 "의무이자 미덕"이다.
그것은 남자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한, 여자가 지닌 '싹싹함'의 표본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남자가 '경제권'에 대한 헤게모니를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게
개인적으로는 훨씬 보기 좋아보인다.
가계와 대외적 경제는 분명히 다르니까.
예를 들어 청약 힘겹게 되어서, 분양권 따고 중도금까지 마무리 짓는 과정에 대해서 여자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라고 주주장창 입방아 찧어봤자, "내 남편 능력 없어." 밖에 안된다.
반면에 "야 우리 남편이 이 옷 사는데 어찌나 흥정을 잘하던지 3만원이나 깎았어"는 "내 남편 쫌팽이야." 가 되곤 한다.

쓸 때 쓰는 호탕함과 간지는 남편의 몫이되, 그 쓸 때 쓰는 돈을 절약하는 현명함은 여자의 몫이다.

통학하는, 출근하는 내 남자의 지갑에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달랑 한장 있는 것을 보곤
마음이 에린다면, 그 남자 내 남자이다.
내 마음 에린 것과 같이 그 남자 보답으로 미치도록 땀흘리다면, 그게 보답이다.

우리 아낙들이여, 내 지갑 얇다고 남자 구박하지 말고
내 남자 지갑 두터이 하는 날이 되면 내 지갑 두터이 되는거라 믿고, 달리자.
배은 망덕한 놈들은 애시당초 싹이 안보이니, 돈 날려가며 붙들지 말고 가차없이 내려치고,
능력 없되 배은망덕하지 않은 땀을 흘리는 남자들에게, 립스틱 하나 살 돈 이만원 넣어주어보자.
그게 투자다.


[펌] 라임향편지2) 믿음이란.

사는 얘기 2009. 6. 9. 11:29 Posted by ga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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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조의라임향  from NBAMania.com

예전에 동생이 시집 가기 전에 제가 편지로 쓴 것인데, 요즘 하루하루 메일로 이게 제가 결혼 앞두고 있다고
워드로 쳐서 다시 돌려 보내주네요.
그냥 재미 삼아 끄적였던 거라 너무 심각하게는 읽지 마시고, 그런가부다 하세요^-^
또 평어체는 동생에게 썼던 편지인지라,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자매님에게.

 너는 어떻게 여길지 모르겠다만, 언니는 '믿음' 안에 정말 많은 것을 담아두고 있음이로다.
더불어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할까?", '믿음'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저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확답 및 확신을 할 수 없다면, 언니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뜬구름으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을거야.
하지만 넌 시작점이자,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저 질문에 대한 확답은 이미 마쳤다고,
또 우리 자매님의 지혜로움을 세상 누구보다 지지하고 믿는단다.
이야기를 시작함에 앞서, 언니는 너를 향한 나의 '믿음'에 대해서 먼저 말하고 싶었어.

남자와 여자는 태생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법이 다르잖어.
그건 거의 종족적 특성으로, 왠만한 테크 트리의 변화가 없는 한 어쩔 수 없는거야.
'믿음'의 마음을 갖기 위해선, 네가 남자처럼 생각 할 수 없듯이 그도 여자처럼 생각 할 수 없음을,
단순히 알고 가는게 아니라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보다, 더욱더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해주시는거지.

그거 알아? 요 '믿음'이란건 말야, 다른 것이 아니라 '자존심'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
너 한창 연애 중일 때를 떠올려보자 우리.
넌 결혼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도망치는 그를 참지 못해했고,
그는 자신을 믿지 못한다며 참지 못해했던 시절 말이야.
아마도 이 세상의 많은 커플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트러블이지만, 가장 넘기 힘든 고개인 그 시절.
그 때서야 비로소 '자갸 나만 사랑해?" 따위의 유아적 단계를 지나,
정말 '믿음' 앞에 벌거숭이로 놓이게 되는 것이거든.

그게 왜 자존심과 결부되는 것이냐구? 끝까지 들어!
너무 유명한 말이지만, 남자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때 즈음' 논의 하길 바라잖어. (아우 답답해!!)
여자는 일단 해결책이야 있든 없든 미치도록 배설해주셔야만 하고.
그 때 왜 그렇게 넌 화가 났을까? 언니는 기억해. 왜? 언니도 너랑 같은 때를 보냈으니까.
"언니 내가 무슨 결혼 못해서 환장한 여자 같잖아. 자존심 상해.
 왜 도대체 왜, 지 친구들이랑은 이야기 해봤다면서 정작 나와는 그 화제만 나오면 도망가는거냐고!"
남자는 자신이 뭔가 해결 할 구체적 사안을 내놓을 수가 없기에, 자존심 상하겠지.
하지만 여자 입장에선 그걸 알면서도, "지금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자존심 따위가 중요해?"
라고 발악대지만, 이미 시작은 여자도 그 '자존심'으로 시작된거잖어.

제부가 왜 그 당시 왜 피했을까? 물론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본적 이유지.
넌 나중에 그랬어.
"언니 저 인간이 지 혼자서도 머리 아픈데, 나까지 들들 볶아 대니까 더 죽겠을까?"
왜 피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봐.
그건 너와 그 이야기를 했을 때, 마음의 짐이 도리어 더 무거워짐을 느껴서였을거야.
넌 이렇게 시작했었으니까. "이젠 너도 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줘야 될 때가 된거 같지 않아?"라고.
그리고 과정 중에서 넌 "야 맨날 같은 이야기 언제까지 할래? 너무 막연하잖아." 했어.
아니 너 뿐 아니라 언니도 어릴 때는 똑같았고.
그렇게 몰아부치지 않으면, 도저히 안될 것만 같았거든.
하지만 언니는 나중에 생각하니까 그렇게 몰아부쳤다고 해서, 결혼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바뀌더라.
살다보니 마음 상하지 않고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는거야.
'믿음'이라는 것이, 정말 생길 무렵 가능해지더라.

"우리 일단 이야기나 좀 해보자."에서 시작되었다고 치자.
처음 그 화제가 나왔을 땐, 그냥 들어주고 수긍해줘.
너 정말 웃긴게 뭔지 알아? 넌 언니나 친구들한테 이야기할 때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스트레스 풀리지?
그런데 내 남자에겐 그게 안되는거야.
그래도 처음엔 그렇게 해봐. 설령 마음에 안들고, 답답해도 일단 들어줘.
그냥 들어줘. "아 그렇구나. 응. 난 그런거 생각 못했네."
이 말은 꼭 해줘야해.
"난 당신이 거기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던거 있지. 그래서 미안해. 나보다 더 생각하고 있었는데,
 난 괜히 걱정되고 한편으론 나만 이런건가 싶었거든. 이렇게 당신도 내 마음과 같이, 라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놓인다. 내가 하도 못살게구니까 이렇게 당신이 생각하고 있음에도 나에게 이야기 못했나보다.
 이젠 우리 자잘한 것들만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되겠다. 그치?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것을 괜히 나만 혼자 난리피우고, 당신은 당신대로 힘들고. 미안해.
 이젠 앞으로 그러지 말고 둘이 함께 해내가보자. 알았지?"
이건 정말 중요한거야.

'당신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당신이 나만큼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이게 정말루 중요한건데 말야.
'당신 주변 사람은 네게 격려와 이해는 해줄지언정, 결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아.
 하지만 난 당신이 노력하는 과정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함께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이야.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의지가 전혀 없어.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도 나를 사랑하잖아. 그러면 나도 최소한 그 과정 쯤은 알아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더 생기는거야.
 당신의 과정 선택과 결정을 세상 누구보다 난 존중해. 그저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픈거야.
 나의 작은 도움 안에, 세상 누구보다 당신과 나를 생각하는 진심이 담겨 있음을 믿어줬으면 해.'

애석하긴 하지만, 받아들여야할 게 있어.
이것은 어느 한 순간 되는 것도 아니고, 아니 정말 오랜 시간 반복 될 수도 있어.
하지만 참 웃긴게, 사랑이란 또 함께 맞닿고 사는 것이란,
지난 날의 문제를 모두 극복하고 살아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더라.
그 반복 속에서 스스로들이 깨닫는 수 밖에 없어.

앞서 언니가 말한 '믿음'의 요소 두 가지를 여자의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해.
그 노력은 어떤 때는 아마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인내를 요구하기도 할거야.
그렇다 하더라도 본질적인 사항을 한번에 뜯어고치려고 하는 자체가 이미 무리인거야.
그리고 그 무리를 우린 현실로 이끌어내줘야하는 것이고.
남자는 남자대로 노력 할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이 어떤 것이냐구?
남자는 이미 '자신이 해결점을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 너와 논의를 하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 큰 자존심을 입을 수 있어.
하지만 그것이 너의 강요나, 시쳇말로 바가지로 인해서 토설하는 경우가 되면, 그건 자백인거야.

왜 언니가 너 연애할 때 이야기로 이리도 질질 끌었는지 알아?
간단해. 결혼 해서도 넌 연애 할 때와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을거야.
넌 1,2년 겪으면서 그러겠지.
"언니! 도대체가 그 때랑 지금이랑 변한게 없어!!"
그런데 그게 원래 그런거다, 너.

결혼하면 아무래도 가계와 재테크가 가장 큰 문제겠지?
친정과 시댁간의 갈등?, 서로 본분에 관련한 갈등?, 시댁과 친정?
연애할 때는 그저 '결혼'과 '바람'만 신경쓰면 되었고, 그 외의 문제들은 부수적인 것이지.
하지만 결혼 후엔 사소한 문제들마저, '믿음'이라는 요소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어.
왜 반복 되냐고?

당연하거야. 너나 니 신랑이나 경험해봤니? 처음인거야.
새롭게 당면하는 사소한 문제부터 스케일이 큰 문제까지, 모두 처음이고 낯선거야.
그것은 현명함과 판단력의 생소함이 아니란다.
이 사항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어떠한 '믿음'을 가질지에 대한 낯설음이야.
또 다시 언니가 언급하지만, 아 나도 힘들다. 이거 수기잖어. 다시 베껴쓰자니 괴로워~~.

'당신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당신이 나만큼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이게 정말루 중요한건데 말야.
'당신 주변 사람은 네게 격려와 이해는 해줄지언정, 결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아.
 하지만 난 당신이 노력하는 과정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함께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이야.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의지가 전혀 없어.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도 나를 사랑하잖아. 그러면 나도 최소한 그 과정 쯤은 알아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더 생기는거야.
 당신의 과정 선택과 결정을 세상 누구보다 난 존중해. 그저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픈거야.
 나의 작은 도움 안에, 세상 누구보다 당신과 나를 생각하는 진심이 담겨 있음을 믿어줬으면 해.'

이 믿음이 완성도는 바라지 않아도, 최소한 기본은 필요하게 될거야.
언니도 사실 저 '믿음'에 대해서 완전히 가졌다고는 할 수 없어.
너 언젠가 아빠 살아계실 때, 나한테 말한 적 있어.
"야, 이제보니까 울 아빠 멋지다. 엄마한테 저런 이야기를 다하고. 아까 엄마가 나한테 저 이야기하면서
 아빠는 이야기 안한다고 속상해했거든. 근데 아빠가 딱 이야기 해주네. 멋지지?"
그 때 아마도 아빠의 비행에 관한 이야기였을거야.
그 시간이 오기까지, 얼마나 엄마와 아빠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에 대한 믿음에 완벽해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겠니?

이 '믿음'이란 것도 궁극적으로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함인거야.
언니는 지금도 변치 않는 신념 중 하나가, 진솔한 대화보다 남녀 사이에 더 확실한 해결책은 없다는거란다.
배려, 인정, 이해, 사랑.. 이딴 관념들도 대화로 표현이 되어야 알잖아.
혼자 생각하고 혼자 그런다고 해도,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그걸 알면 신이지.

네 신랑이 '얘는 말안한다고 날 들들 볶지만, 아직 해결책도 없는데 이야기하면 더 들들 볶을거야.'라고
지레 생각해버린다면, 그건 남자의 본능과 더불어 너의 실수가 조합되어 완벽히 틀어진 결과인거야.

언니가 지금까지 말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바램으로 귀착되는구나.
"난 당신이 내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거라 믿어요." 이 믿음.
그리고 이 믿음을 남자에게 심어주는 건, 쉽지 않고 기나긴 길이 되겠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절대로 무슨 수를 써도 오지 않아.

이 과정이 없다면, 남자는 남자대로 홀로 싸워서 외롭고
여자는 여자대로 홀로 속 끓이다 지치는거다.

사랑하는 나의 자매님아.
니 성질 죽이고, 니가 먼저 들들 볶는다고 해서 자존심 상해도 그거 감수하길 바래.
남자도 해결책이 없을 때 먼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거야.
사랑해서 하나가 되면, 자존심이란 접어두자.
자존심은, 이제부터 우리존심이 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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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조의라임향  from NBAMania.com

예전에 동생 시집 갈 때 써준 몇통의 편지중 하나인데요, 그걸 동생이 워드로 쳐서 메일로 보내줬습니다.
그냥 재미로 동생에게 써준거니, 심각하게 읽지는 마시고, 그런가부다들 하세요.
참, 평어체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 동생에게까지 존댓말은 안쓰거든요 ㅠ


남자와 여자의 사랑 안에는, 각자가 추구하는 소망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남자는 인정받고자 함이고, 여자는 이해받고자 함이다.
함께 숨쉬는 것만으로도 네게 프리미엄이 퐉퐉 치솟는 남자를 바라고, 만들고 싶다 했지?
그런데 곁에 있는 여자가 먼저 내 남자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아주시는 거다.

어느 정도 여자의 정성어린 손길이 닿아서,
배려와 이해심 그리고 유머와 매너까지 갖추어서, 멘탈적으로 천하무적 완전체의 남자로 거듭났을 때야
비로소 그 남자는 내 남자!
완벽할지언정 이미 어디선가 완성되어져 나타난 남자는, 뭔가 야시꾸리한게 내 것 같지가 않은거지.
어릴 때는 그런 남자가 너무 멋지고 완벽해보이잖아. 
소녀는 맹목적인 동물이지만, 여자는 편집적인 동물인건야.
즉 배려와 이해심 그리고 유머와 매너 <= 요놈이 "내게 맞추어진 것"이냐에, 은근히 집착하게 되거든.
오들오들 떨며 눈망울을 반짝거리며 보호본능 자극하여, 남자 품에 안겨봤자 행동에 대한 정당화일 뿐인거야.
먼저 안아주는 품에 안기고 나서, 눈망울을 반짝거릴 때, 주먹 옴팡쥐고 소심히 외치자.
"이 남자, 내 남자!"
어릴 때야 멋모르고 순결을 저렴하게 (여기서 순결이란 멘탈적인 요소) 주었다면,
이젠 조금 비싸질 필요가 있음이다. 아하하!

하지만 무턱대고 "나 비싼 여자야." 를 부르짖었다간,
남자들은 그런 여자를 "정신나간x"이라 부르고, 여자는 "천한 여자"라고 쓴다.
빈티지도 앵간히 안면에 정성을 들여야 패션이지, 머리 산발에 기어 나가면 영락없는 거지 꼴인거 알지?
최소한 갖출건 갖추어야 본질에 광명이 비추느니라.
남자에게 '인정 받기 위한 노력'이 사명이라면,
여자에겐 '이해 받기 위한 정성'이 사명이라고 해두자.

내 남자를 향해, 닥치고 "울 자기 최고~"를 외쳤다간 그야말로 싸구려가 되는 지름길이다.
"울 자기 최고~"가, 여자 스스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허영이 되면, 둘이 함께 자폭인거지.
좋은 예가 커플 동반 따위 모임에 나가서 거만하게 눈 내리깔며 "오호호, 울 자갸는 이 정도야."를 위해서,
남자를 길들이려 했다면, 그 여자는 지가 지 자존심을 향하여 돌진하는 자살폭탄범이다.
남자는 못난 놈 되는거고, 여자는 못된 년으로 그 존재 의미는 해체되어버리는거야.
이런 경우, 보통 "다른 남자들은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준다는데, 당신 뭐냐?"로 시작된
어거지 배려의 결과물이다.

"나 설겆이하는 동안, 여기 식탁 한번 닦아주면 참 좋겠어, 자기야."로 시작되어
"역시 남자가 하니까 다르긴 하다. 난 여자라 그런지 아무리 빡빡 닦아도 힘이 모자라서 잘 안지워지던데.
 깨끗하네, 아주. 울 자기 최고!"의 과정을 거쳤다고보자.
혹시 알아? 며칠 지나고 "설겆이는 가끔 내가 할께!"로 변신하는 남자를 보게 될지.
칭찬, 즉 남자를 '인정'해줄 때는 잔소리가 아닌 '부탁'에서 시작된 행위의 결과를 갖고 해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왠만하면 남자가 행동에 옮길 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는 것이 좋아.
"난 당신을 믿어. 당신이 최고니까."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설령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끝난 후에
 "당신이 한 것두 너무 좋은데, 저번에 TV에서 보니까 이렇게 하니까 또 그것두 좋더라.
  하긴 근데 나도 까먹고 맨날 당신처럼 하긴 했어.
  혹시 다음에 할 때는 내가 잊어먹더라도 자기가 한번 그렇게 해봤으면 좋겠다. 나 원래 잘 까먹잖아."
라는 식으로 말해보자, 우리.

남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여자를, 깎아내리곤 해.
그건 인격체를 무시하거나 하는 의도와 행동이 아니니까 너무 게거품 물고 발악대지 말고 일단.
단순히 '팔불출'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 요소인거 같아.
예를 들면, 집들이에 가서 "제수씨~ 음식 잘하시네요. 우리 와이프는 지금껏 이거 하나 못해요." 이런거.
그런데 남자들이 요건 알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사옵니다.
그거 은근히 기분 상한다니까.
이왕이면 "이렇게 하니까 또 색다르게 맛이 있네요. 우리 와이프는 저렇게 하는데, 그것도 맛있거든요."
라고 하면, 그 말 한마디로도 여자에게 둘러싸여지는 무적의 쉴드를 느낄 수 있을거야.
그 후론 그 자리에서 앵간히 너를 씹어잡수셔도, 참아주시는 기적을 네 신랑은 목도할지어다.

자연스럽게 '칭찬'으로 다져진 남자의 '배려심'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그 힘을 발휘해.
앞서 말한 잔소리와 강요로 훈련된 어거지 배려는 꼴사납다고 했지?
이것은 어떤 면에서 차별화를 가지냐면 말이다,
누가보더라도 이미 그 자체는, 그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완벽하게 흡수 되었다는 것이지.
"울 자기가 이래요 오호호."라고 싸구려 홍보 따위가 없더라도, 그냥 원래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도
오히려 그것이 더 부러움의 요소가 될 수 있는거야.
하지만 사랑은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게 아니거든.
절대 잊지 말아야할 것은, 꼭 집에 오는 길에 말을 해줘야한다.
"난 생각도 못했는데, 자기가 아까 그렇게 해주니까 순간 원래 자기가 그렇게 해줬던게 생각나더라.
 그 때 ㅇㅇ이 표정 못봤지? 어찌나 부러워해주시던지. 그 집 신랑은 그런거 안해주나봐. 울 자기 최고!"
이따위 닭살 오백프로를, 낯간지러워도 해줘야만 하는거야!!

남자를 '인정'해주는 것은, 단순히 내가 편하고자 길들이거나 기를 세워주기 위함이 아니다.
그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남자가 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가는 길임을 명심하도록!
여자가 막 "나 오늘 이랬는데, 이랬거든."이라고 재잘거릴 때,
남자가 "응~ 자기 그랬어? 그랬구나."라고 대답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절대 날로 먹을 생각하지 마라. 가는게 있어야 오는 것도 있는게다.
'인정'도 해주지 않고, '이해'하길 바라거나,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인정'받기를 바라면 안된다.

남자들이 바깥 여자한테 눈 돌릴때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이 여자는 나를 인정해줘." 인거 알지?
여자마다 남자를 보는 눈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마음도 다르기에, '인정'해주는 요소도 다르겠지.
하지만 내 남자가 색다른 칭찬에 훌러덩 넘어가기보다 그 칭찬으로 스스로가 알게되고,
내가 모르는 장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때가 오면, 거의 완벽한 부부가 되어가는거야.

'인정'과 '이해'의 끊임없는 여자의 정성과 남자의 노력의 과정은,
궁극적으로 '대화' (밑줄좌악)의 과정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함에 있는거 마지막으로 기억하자.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 남자만큼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줄 수 없다는, 이 남자가 최고!라는 인정을 하는건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함에 있어서, 무조건 갖춰야될 기본 조건이다.
그것은 연애할 때 막연히 감성에 젖어 그저 나만 사랑한대.. 어떡해.. 따위가 아니라,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성과 노력을 통해서만이 갖추어질 수 있는 조건임을 기억해주길 바래.
내 사랑하는 자매님아.
난 당신이 어떠한 이유로 친정을 들락거리든, "언니 못살아먹겠어!!"를 하든 니 편이 되줄터인데
"대화가 안통해!"로 들이댄다면, 너부터 맞을 줄 알아라.
니가 대화가 안통하면, 그 사람도 대화가 안통한다고 생각하는거니까 둘이 맞아야겠다.
어쨌거나 행복하길, 나의 꼬물이.
다음엔 이 위대하신 언니께서 믿음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겠노라.


ps.
정말 멋진 글.
노력하게 만드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