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NBA 역사상 No.1 포인트가드'
[스포츠서울 2006-05-12 12:47]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조던을 능가했던 유일한 선수'

미프로농구(NBA)는 6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배출했다. 코트의 지휘자이자 사령관인 포인트가드는 득점보다는 패스와 경기 조율에 전념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에 비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NBA는 농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던 명 포인트가드 또한 끊임없이 탄생시켰다. 미 스포츠전문사이트 ESPN은 12일(한국시간) 전문가 13인의 투표를 통해 NBA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10명의 포인트가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NO.1 매직 존슨

-투표 결과 : 1위 11표, 2위 2표 → 총 128점
-소속팀 : LA 레이커스(1979-91, 1996)
-우승 : 5회(1980, 1982, 1985, 1987, 1988)
-수상 : 올스타 12회, 정규시즌 MVP 3회(1987, 1989, 1990), 챔피언전 MVP 3회(1980, 1982, 1987),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성적 : 13시즌 19.5득점 11.2어시스트 7.2리바운드

ESPN은 존슨을 NBA 역사상 마이클 조던을 능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 포인트가드이면서도 센터까지 모든 포지션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존슨은 20살이던 루키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물리치고 첫 챔피언반지를 획득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 존슨의 깜짝 활약은 세계 농구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당시 레이커스를 이끌었던 카림 압둘-자바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주전 센터로 나선 존슨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42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의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따. NBA 역사에 길이 남을 슈퍼스타의 화려한 등장이었다.

NO.2 오스카 로버트슨

-투표 결과 : 1위 2표, 2위 9표, 3위 1표 → 총 109점
-소속팀 : 신시내티 로얄스(1961-70), 밀워키 벅스(1970-74)
-우승 : 1회(1971)
-수상 : 올스타 12회, 1961년 신인왕, 정규시즌 MVP 1회(1964),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성적 : 14시즌 25.7득점 7.5리바운드 9.5어시스트

로버트슨은 2년차이던 1961-62시즌에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리며 평균 기록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60년의 NBA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또 1960년부터 1965년까지 384게임에서 평균 30.3득점 10.6어시스트 10.4리바운드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NBA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 중 한명이다.

NO.3 아이제이아 토마스

-투표 결과 : 2위 1표, 3위 5표, 4위 2표, 5위 1표, 6위 2표, 8위 1표, 9위 1표 → 총 84점
-소속팀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981-94)
-우승 : 2회(1989, 1990)
-수상 : 올스타 12회, 챔피언전 MVP 1회(1990),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성적 : 13시즌 19.2득점 9.3어시스트 3.6리바운드

'배드 보이스'의 일원으로 1980년대 후반 디트로이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엄청난 승부욕으로 거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은 정열의 사나이로 유명하다. 1984년 뉴욕 닉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4초를 남기고 16점을 몰아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순간이 토마스 개인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NO.4 존 스탁턴

-투표 결과 : 2위 1표, 3위 4표, 4위 2표, 5위 1표, 6위 3표, 7위 1표, 8위 1표 → 총 81점
-소속팀 : 유타 재즈(1984-2003)
-우승 : 無
-수상 : 올스타 10회
-통산성적 : 19시즌 13.1득점 10.5어시스트 2.7리바운드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한 점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스탁턴. 통산 어시스트와 스틸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있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경기를 읽는 눈과 날카로운 패싱력, 리더쉽에 득점력까지 갖췄다. 특히 '우편 배달부' 칼 말론과의 픽-앤-롤 공격은 NBA 역사상 가장 위협적이었던 공격 옵션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NO.5 봅 쿠지

-투표 결과 : 3위 2표, 4위 4표, 5위 3표, 6위 2표, 7위 1표 → 총 76점
-소속팀 : 보스턴 셀틱스(1950-63), 신시내티 로얄스(1969-70)
-우승 : 6회(1957, 1959-63)
-수상 : 올스타 13회, 정규시즌 MVP 1회(1957),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성적 : 14시즌 18.4득점 7.5어시스트 5.2리바운드

볼핸들링과 패싱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선수다. 포인트가드 중 가장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고 MVP를 차지했던 4명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다.

NO.6 왈트 프라이저

-투표 결과 : 4위 2표, 5위 5표, 7위 2표, 8위 2표, 9위 1표 → 총 60점
-소속팀 : 뉴욕 닉스(1967-7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977-79)
-우승 : 2회(1970, 1973)
-수상 : 올스타 7회,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성적 : 13시즌 18.9득점 6.1어시스트 5.9리바운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지녔던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 또한 뛰어났다. 1970년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36득점 19어시스트에 5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NO.7 제이슨 키드

-투표 결과 : 3위 1표, 5위 2표, 6위 3표, 7위 3표, 8위 2표, 9위 2표 → 총 57점
-소속팀 : 댈러스 매버릭스(1994-97), 피닉스 선즈(1997-2001), 뉴저지 네츠(2001-현재)
-우승 : 無
-수상 : 올스타 7회, 1995년 신인왕
-통산성적 : 12시즌 14.6득점 9.2어시스트 6.5리바운드

키드는 통산 75차례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그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대변해준다. 또한 9.2개의 통산 평균 어시스트 역시 통산 4위에 해당한다.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키드는 네츠의 일원으로 생애 첫 우승 반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NO.8 티니 아치발드

-투표 결과 : 4위 1표, 5위 1표, 6위 1표, 7위 3표, 9위 2표, 10위 3표 → 총 37점
-소속팀 : 신시내티 로얄스(1970-72), 캔사스시티-오마하 킹스(1972-75), 뉴욕 네츠(1976-77), 보스턴 셀틱스(1978-83), 밀워키 벅스(1983-84)
-우승 : 1회(1981)
-수상 : 올스타 6회, 명예의 전당 헌액
-통산성적 : 13시즌 18.8득점 7.4어시스트 2.3리바운드

1972-73시즌에 평균 34.0득점 11.4어시스트로 두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며 NBA 역사상 유일하게 득점과 어시스트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포인트가드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 역시 최초였다.

NO.9 스티브 내쉬

-투표 결과 : 6위 1표, 7위 4표, 8위 2표, 9위 3표, 10위 1표 → 총 34점
-소속팀 : 피닉스 선즈(1996-98, 2004-현재), 댈러스 매버릭스(1998-2004)
-우승 : 無
-수상 : 올스타 4회, 정규시즌 MVP 2회(2005, 2006)
-통산성적 : 10시즌 13.5득점 7.1어시스트 2.8리바운드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정규시즌 MVP에 오르며 포인트가드로 두 시즌 연속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두번째 선수(이전 매직 존슨)가 됐다. 내쉬는 엄청난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포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고 있고, 동료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능력 또한 지녔다.

NO.10 개리 페이튼

-투표 결과 : 4위 1표, 6위 1표, 8위 2표, 9위 1표, 10위 3표 → 총 23점
-소속팀 : 시애틀 슈퍼소닉스(1990-2003), 밀워키 벅스(2003), LA 레이커스(2003-04), 보-스턴 셀틱스(2004-2005), 마이애미 히트(2005-현재)
-우승 : 無
-수상 : 올스타 9회, 1996년 올해의 수비 선수상
-통산성적 : 16시즌 16.9득점 6.9어시스트 4.1리바운드

거칠고 끈적끈적한 플레이로 유명한 포인트가드다. 프라이저와 함께 리그 역사상 수비가 가장 강력했던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마지막 목표인 챔피언 반지를 위해 2000년대 우승 가능한 팀만을 골라 유니폼을 바꿔입고 있다. 은퇴 전 그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