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흥미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사서 봤던 책들.
당시엔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지금도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한다.
주식이라는게 어쩌다 이익을 내고 나면 무척 쉬워 보이는, 마치 도박과도 같은 것이기에 함부로 뛰어들면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나,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가.
뭣모르고 뛰어들어 조금 벌었다가 잃기 시작해서는 본전 생각에 발을 빼지도 못하고 망해가는, 그런 이들이 수없이 많을 듯 싶다.
수익율 몇% 났을 때 발빼기, 손실율 몇%일 때 발빼기와 같은 나름의 원칙도 세워보곤 했으나, 역시 인간의 맘이란게 너무나도 간사하고
나 자신의 의지력이 너무나도 약하기에 말처럼 되질 않는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고자 주식을 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도록, 이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정리해 놓는다.
- 버핏 왈,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 기관 중 95%는 단기 수익을 추구한다.
-> 좋은 뉴스에 사고 나쁜 뉴스에 판다
-> 좋은 기업을 찾아서 일시적으로 가치가 떨어졌을 때 사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그럼 좋은 기업이란?
- 좋은 기업(투자 대상 기업)의 요건
1) 소비자 독점 기업인가? 소비자 독점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가진 회사인가? (코카콜라, 예전의 MS와 같이)
2) 역대 실적을 볼 때 강한 상승 기조인가?
3) 부채가 있는가?
4)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가?
5) 이익 잉여금을 신규 사업이나 자사주 매입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가?
6) 인플레에 맞춰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가? 가격이 올라도 판매에 지장이 없는가?
=> 위의 몇 가지만 봐도 주식이라는게 간단히 뛰어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많은 조사와 분석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다. 좋은 기업을 찾아보자.
- 뉴스는 역발상으로 접근하라
1) 주식시장의 조정과 패닉기간에는 개별회사의 경제성과는 관련없이 주가가 하락하므로, 이때가 좋은 기업의 매수 타이밍이다.
2) 경기침체 기에 실제 손실보다 많이 주가가 떨어진 우량 기업을 매수하라.
3) 개별 기업의 일시적 악재로 인하여 주가가 떨어졌을 때를 노려라
4) 회사의 구조적 변화(M&A 등)
=>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최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좋은 기업을 찾는 일이다.
- 워렌 버핏 투자법 Worksheet
1) 해당 회사는 특별한 소비자 독점적 지위(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2)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왜 소비자 독점적 지위를 갖는지 이해하는가? (자신이 잘 이해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3) 해당 회사가 소비자 독점적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다면,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20년 후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것이 되거나 아니면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로 대체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4) 그 회사의 역대 주당 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 동향은 어떤가?
5) 그 회사는 지속적으로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ROE)를 기록하고 있는가?
6) 그 회사의 자금 운용이 보수적인가? 부채는 없는가?
7) 해당 회사가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는가?
8) 해당 회사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가격을 올릴 수 있는가?
9) 해당 회사의 주가가 주식 시장 패닉, 경기 침체, 아니면 극복할 수 있는 개별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가?
10) 초기 투자 수익률은 얼마인가?
초기 투자 수익률의 예상 연간 성장률은 얼마인가?
국채 수익률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만약 국채 수익률이 더 높다면 주가가 너무 높은 것일 수 있다.
11) 주당 자기자본 성장률 및 주당 순이익 성장률로 연간 복합 수익률을 예측하기
=> 위의 조건에 합당하면 당장 매수. 몇몇 합당하나 가격이 높으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 소비자 독점 기업이 아니므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
자기자본 이익률(ROE) = 당기순익 / 자기자본 * 100
=> 높을 수록 좋은 회사
주가수익률(PER, Price Earnings Ratio)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 Value Ratio)
=> 낮을 수록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2009년 한국 기업의 평균 PER은 12.2
2009년 한국 주식시장의 PBR은 1 이하. 1987년 미국 주가폭락 시의 PBR이 1.5이므로 2009년의 한국증시는 상당히 저평가된 것.
- 워렌 버핏의 마지막 조언
=>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참고 기다리는 일. 서두르지 말 것. 적절한 소비자 독점 기업을 찾아내서 나쁜 뉴스 상황과 주식 시장의 근시안적 행태를 이용하자.
=>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 가중 좋은 매수 이유는 바로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외부충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나 주가수익률이 급락한 종목을 잡아 인내하고 견디어낸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정상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주식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 채권투자
- 경기침체기의 고금리 채권투자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고금리를 제공해야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매입하므로, 채권투자한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정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거나, 주식이 상승하면 주식으로 바꿔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투자기법.
경기반등의 조짐이 보일 시에 CB,BW에 투자하여 다른 채권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누리다가 향후 경기가 좋아지고 주식시장이 반등하면 CB,BW를 주식으로 바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 CB : 만기, 표면이율 및 주식 전환 가격과 전환 시기 등이 같이 부여됨. 만기까지 채권처럼 가지고 있거나, 전환 시기가 지난 후에 발행기업의 주가가 전환가격 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하여 차익을 챙길 수 있다. 단, 전환하면 채권의 성격은 상실된다.
- BW : 만기, 표면이율 및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가격(행사가격),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기간(행사기간), 사들일 수 있는 주식수(행사 주식수) 등이 같이 부여된다. 채권의 성격과는 별도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은 경우 돈을 내고 주식을 행사가격에 살 수 있다. 만약 행사기간 동안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밑돌 경우에는 신주인수권 행사를 포기하면 된다.